리디아 고, 프로데뷔 두 대회 만에 정상…박인비ㆍ유소연도 무릎(종합)

입력 2013-12-08 17:2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KLPGA)

리디아 고(16ㆍ고보경)가 프로데뷔 두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8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ㆍ63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 시즌 개막전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ㆍ8억46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ㆍ8언더파 208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1억5800만원)를 획득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던 리디아 고는 2번홀(파5)부터 3홀 연속 파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곧 이은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플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유소연과 공동 선두가 됐다. 13번홀(파4)에서는 비록 한타를 잃었지만 16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이며 유소연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유소연은 10번홀 보기에 이어 14번홀(파3) 더블보기, 16번홀 보기로 자멸, 2위에 만족, 또 다시 역전패 악몽을 경험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합계 7언더파 209타로 3위에 그쳐 KLPGA투어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신인왕 김효주(18ㆍ롯데)는 3언더파 213타로 데뷔전을 치른 백규정(18ㆍCJ오쇼핑)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대상과 상금왕,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장하나(21ㆍKT)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6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