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경남 사천 살인사건 범인 “대체 누구?”

입력 2013-12-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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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최씨를 찌른 사람은 누구인가.

7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2년 사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미스터를 파헤친다.

지난 2012년 4월 19일 새벽 2시께 경남 사천 사주리의 한 주택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의외로 쉽게 검거됐다. 피해자 최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러 왔다는 마을 후배 조훈씨(가명)와 그를 따라 최씨의 집에 온 강지용씨(가명)였다.

조씨는 숨진 최씨와의 몸싸움 중에 아킬레스건이 깊게 베이는 상처를 입었고 강씨가 그의 치료를 위해 신고를 하면서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검거됐다. 38만원 채무에 얽힌 원한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검거된 후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다가 돌연 서로에게 죄를 떠넘기기 시작했다. 최씨의 목숨을 끊은 결정적 행위를 어느 누구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흘러갔다.

조씨는 단순히 칼을 들고 최씨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칼을 강씨가 주워 피해자를 찌르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강씨는 친구 조씨가 최씨와 몸싸움을 하다가 그를 찔렀으며 자신은 저항하는 피해자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칼을 쥐었던 사실은 두 사람 모두 시인했다. 피해자가 숨져 있던 방 안에서는 두 사람 모두의 족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목격자도, CCTV도 없는 상황에서 지문, DNA 등의 미세증거도 이들 진술의 진위를 가리지 못했다.

조씨와 강씨는 중학교 동창으로 누구보다도 서로를 끔찍이 아꼈던 사이였다. 둘 중 한 명은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 분명한데 아무도 인정하지 않은 사건이다. 과연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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