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제물로 손꼽히고 있는 알제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한조가 됐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알제리에게 반드시 1승을 챙겨야한다는 분석이다. FIFA 랭킹 26위인 알제리는 우리에게 생소한 팀이다. 게다가 한국(56위)에 비해 FIFA 랭킹이 높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예선 조별리그 H조에서 말리, 베닌, 르완다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부르키나 파소와 경기해 1, 2차전 합계 3-3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소피알 페굴리(24ㆍ발렌시아), 마지드 부게라(31ㆍ레퀴야), 사피르 타이데르(21ㆍ인터밀란) 등은 는 눈여겨봐야할 선수다. 특히 ‘알제리의 지단’으로 불리는 페굴리는 미드필더로 월드컵 예선 7경기에 나서 3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또 타디데르는 알제리의 신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알제리의 월드컵 본전 진출 역사는 1982년부터다. 당시 2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예선 탈락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1무 2패로 또 다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도전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다. 미국, 잉글랜드, 슬로베니아와 한조를 이뤄 1무 2패 무득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결국 세 번의 월드컵을 통해 단 한 차례도 16강에 오르지 못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