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조롱 美 블로거…국내 네티즌도 '부글부글'

입력 2013-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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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

(사진=페이스북)

미국의 한 블로거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한 매체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한 블로거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렌데일 시립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방문기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위안부 소녀상 머리에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그린 종이 봉투를 씌워놓았다. 또 소녀상 양 손에 일장기와 욱일기를 올려 놓았다.

이 블로거는 이 사진 위에도 일본계로 보이는 지인이 소녀상 머리에 손을 얹은 사진과 함께 우스꽝스러운 봉투를 뒤집어 쓰고 소녀상 옆에서 일장기를 흔드는 사진도 올려놓았다.

60대로 알려진 이 블로거는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블로거는 일본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극진한 환대 속에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나이도 드신분이 어떻게 이런 짓을"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다니 나이 값도 못한다" "위안부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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