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시어지 서비스’ 이달말 종료
미래에셋생명이 고액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해 오던‘컨시어지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용자가 너무 저조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처음부터 실효성 없는 서비스란 지적이다.
6일 미래에셋생명은 VIP변액종신보험 등 고액 보험을 든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한‘컨시어지 서비스’를 이달 31일 부로 중단한다.
이 서비스는 2011년 12월 부터 2012년 12월말 기간중에 고액보험에 가입한 고객에 한 해 1년간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주계약 3억원 이상, 일시납 보험료 3억원 이상의 보험을 든 VIP가 대상이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VIP 고객이 해외 여행이나 출장 도중 불의의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해 도움을 요청할 경우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외 호텔 및 골프장 예약 등은 물론 삼성의료원 등 국내 초고가 건강검진을 대기 없이 예약해 주는 등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이달 말에 컨시어지 서비스가 종료된다”며“앞으로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 다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용자가 너무 적어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입장이지만, 서비스 이용에 따른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예약과 예약 취소 때도 수수료가 발생하는 부분도 있어 VIP 서비스라고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고액 연회비를 받는 카드사와 달리 보험사가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보험상품 설계상 할인 등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31일에 홈페이지 e-전문가 상담 중 건강, 여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