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곰TV 상영에 조두순 사건 '재조명'…네티즌 "분노가 치민다"

입력 2013-12-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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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조두순

▲사진=영화 소원 스틸컷

영화 '소원'이 곰TV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에 '조두순'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곰TV는 5일 '소원'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소원'은 술 취한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소원이라는 여자 아이와 그 가족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8년 발생한 '조두순 사건'과 흡사하다. '조두순 사건'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8세 여아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가 목졸라 기절시키고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피해 아동은 생식기와 항문, 대장의 80%가 소실되는 장애를 안았다.

조두순은 지난 2009년 징역 12년, 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착용 7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경북 청송 제2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시 재판부는 조씨의 죄질이 매우 나빠 무기징역에 해당하지만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해 '심신미약'을 사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해 공분을 샀다.

이에 시민들은 "죄질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며 청원 운동에 나섰고, 2009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울고등법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소원'보고 조두순에게 다시 분노가 치밀었다" "조두순이 출소하면 피해아동은 어쩌나" "영화가 자꾸 화제가 되면 피해아동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건 아닌지 우려가된다" "조두순, 더 가혹한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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