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7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 확정...아제르바이잔 물리쳐

입력 2013-12-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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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FIFA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한국을 2017 U-20 월드컵의 개최국으로 선정됐음을 전했다.

한국은 아제르바이잔과 대회 개최권을 놓고 격돌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제르바이잔에 비해 축구 인프라가 훨씬 더 잘 갖춰져 있어 유치신청서 제출 이전부터 유력한 개최국 후보로 거론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최권을 확보함에 따라 월드컵(2002년), 컨페더레이션스컵(2001년), 17세 이하(U-17) 월드컵(2007년) 등에 이어 FIFA 주관 4대 국제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됐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FIFA 주관하는 대회들 중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대회는 2017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다.

개최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9월 서울, 대전, 수원,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청주, 포항 등 10개 도시가 개최 후보 도시로 이미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회는 24개국의 본선 진출국이 우승을 다투는 대회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치 확정 소식을 접한 이후 곧바로 브라질 현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을 이끈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그간 유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부처, 재외공관,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전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등 성공 개최 경험을 활용하고 각 부처, 대한축구협회 등과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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