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한 5가지 ‘슈퍼파워’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SAP와 같은 기업들은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마케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견 청취와 대화 참여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하버드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분석했다.

HBR은 이같은 요소들이 마케팅 성공을 위한 5가지 ‘슈퍼파워’가 될 수 있다면서 먼서 남들이 귀기울이지 않는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HBR은 성공한 마케팅 전략가들은 좋은 ‘청취자’라고 강조하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강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HBR은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신제품과 관련해 고객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에 주목했다.

조나단 베처 SAP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비자 협력과 대중의 힘을 바탕으로 제품 강화를 최적화하기 위해 아이디어플레이스(Idea Place)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베처 CMO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 변화에 대해 웹사이트를 방문해 투표하고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한달 평균 200만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SAP의 제품개 팀은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HBR은 설명했다.

고객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작한 아이디어플레이스는 현재까지 1만건의 요청을 받았으며 600개의 제품 개선을 이끌었다.

HBR은 대화에 참여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전략가들은 또 대화를 할 환경을 만들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모두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HBR은 전했다.

캐롤라인 도나휴 인튜이트 CMO는 모든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데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나휴 CMO와 그의 팀은 스몰비즈니스빅게임(Small Business Big Games)을 내놓고 중소기업들이 대화의 중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HBR은 또 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비자들은 포스트ㆍ핀ㆍ좋아요ㆍ트윗 등에서 매일 수십억개의 데이터를 생산한다.

주방용품업체 윌리엄스-소노마는 옴니채널(omni-channel)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팻 코놀리 윌리엄스-소노마 CMO는 “고객들에게 맞춤화한 이메일을 보내면서 평소 보내는 이메일보다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장벽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HBR은 전했다. 톱 마케팅 참여자들은 브랜드와 커뮤니케이션ㆍ광고ㆍ디지털 등 각 사업부에 존재하는 장벽을 없앤다고 HBR은 설명했다.

성공한 마케팅에는 슈퍼파워 팀이 있다고 HBR은 강조했다.

안토니오 루시오 비자 CMO는 기존 세대와 신세대 최고 인재들을 모아 슈퍼파워 팀을 결성했다.

그는 전통적 브랜드를 구축한 전 세대들의 경험과 관점을 에너지가 풍부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세대와 결합시켜야 성공이라는 ‘마술’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