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USB 단자 규격 통합, ‘뒤집어 끼워도 된다’

입력 2013-12-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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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단자 규격 통합

▲사진 = 연합뉴스

USB 단자의 규격이 통합된다.

미국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업계 HP,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레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이 최근 'USB C형 단자' 규격을 개발하기 위해 협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USB 단자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격 제각각이어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중인 새 규격은 더 얇고 날씬한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이면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줄 전망이다.

USB C형 단자 규격은 내년 1분기에 업계의 최종 검토를 거치게 된다. 이후 검토가 완료되면 내년 중반에 업계 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 단자는 일단 현재 쓰이는 USB 3.1과 USB 2.0 기술에 기반을 두고 제작되나 향후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아질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5V(볼트)에 최대 0.5∼0.9A(암페어)로 한정돼 있는 전력 공급 용량도 늘어나 급속 충전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많은 소비자들이 환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금 널리 쓰이는 USB 단자 종류는 공식 표준만 4가지다.

컴퓨터 본체, 외장형 플래시 메모리, 마우스 등에 널리 쓰이는 ‘표준A형’, DVD 드라이브 등 광학용 미디어에 널리 쓰이는 ‘표준B형’, 디지털 카메라나 외장형 하드디스크 등에 널리 쓰이는 ‘미니B형’, 최신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B형’ 등이 그것이다.

일부 호환이 되기는 하지만 표준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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