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전 한빛 3호기 가동 정지…전력불안 가중

입력 2013-1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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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한빛 3호기(설비용량 100만㎾)가 4일 오전 8시45분께 터빈 발전기 부분의 이상으로 가동 정지됐다.

한빛원전 측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45분쯤 한빛원전 3호기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가동이 정지됐다. 원전 측은 터빈발전기 이상으로 운전을 멈췄지만 원자로는 정지되지 않았으며 현재 고장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 3호기는 설비용량 100만kw급 경수로 형으로 국내 기술진이 설계해서 건설한 최초의 한국 표준형 모델이다. 한빛원전은 지난 2012년 11월 3일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에서 결함이 발견돼 덧씌움 용접 뒤 올해 6월 9일부터 재가동 중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고리원전 1호기 가동중단에 이어 한빛 3호기가 현재 전기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국내에 있는 23개의 원전 중 7개가 가동을 멈춘 상태다.

정지된 원전은 신고리 1·2호기(설비용량 각 100만kW)와 신월성 1호기(100만kW),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68만kW),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100만kW), 지난달 28일 고장으로 정지된 고리 1호기(58만㎾) 등이다. 때문에 이번 한빛 3호기 고장이 장기화 될 경우 전력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한빛 3호기의 경우 원자로 쪽 고장이 아니기 때문에 수리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계획예방정비 중에 원자로헤드 안내관의 중대 결함이 발생한 한빛 4호기는 정비일정이 열흘가량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정비기간은 12월 23∼28일까지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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