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장성택 부인 김경희가 실각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

입력 2013-12-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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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정원이 3일 밝힌 가운데 장 부위원장이 최용해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장 부위원장의 실각 가능성과 그의 측근 두 명의 처형 내용을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 분석을 기자들에 전했다.

또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장 부위원장의 실각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김경희가 그래도 자기 남편인데 보호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청래 의원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국정원에서 정보위 전체회의를 통해 추가 보고할 계획이 있나.

-계획은 없다. 일단은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보고를 한 것이다.

Q. 국정원이 밝힌 명확한 실각사유가 있는가.

-아직 파악 중이다. 오른팔 왼팔 수하 두 명이 공개처형되고 이후로 자취를 감춰서 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다음 정보위 개최시기는.

-지금 꽉막혀서 내일 심의때문에 정보위 열려고 했다. 내일은 연기됐다. 내일 열려서 물어봤으면 시기적으로 좋았을 텐데…

Q. 처형시점은 언제로 보나.

-11월 중순으로 보고했다. 더 이상 얘기를 해주지 않는다.

Q. 북한의 군사동향은.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만 보고를 했다. 보고를 안 받은 것을 말씀드리기 어렵다. 원내지도부와도 상의하겠다.

Q. 김경희는 건재하다는 것인가.

-그것은 얘기를 못 들었다. 김경희가 그래도 자기 남편인데 보호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

Q. 오늘 국정원에서 누가 보고했나.

-국정원 고위간부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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