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실각 '충격', 그는 누구?

입력 2013-1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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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실각

▲사진 = 뉴시스

명실상부 북한의 2인자로 꼽혀왔던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고무부로 김정일 사망 발표 이후 장례식을 치르는 기간 내내 김정은을 바로 뒤에서 보필하며 북한 최고 실세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3일 국정원은 장성택의 실각 사실을 발표했다.

장성택은 함경남도 문천군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69년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김경희와는 대학 때 만나 1972년 결혼했다.

장성택은 김경희와의 결혼 이후 신분상승에 성공했고 대체로 김정일의 측근에서 행세해왔다.

하지만 여러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눈밖에 나면서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나 실각한 경우도 있었다. 1978년에는 동평양에 있는 외교부 초대소에서 1주일에 한번씩 외교부 간부들 중 자신의 측근들을 모아놓고 연회를 열다 김정일의 눈밖에나 강선제강소로 쫓겨난 것.

2010년 6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장성택은 북한 권력 핵심으로 다시 떠올랐다 특히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북한 국방위원장인 김정은의 다음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권력의 중심에 섰다.

정성택의 가장 큰 라이벌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모든 공직에서 해임되자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장성택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장성택이 북한 내부 동정 발표에서 사라졌고 장성택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거나 군부 강경론자에게 밀려 실각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국정원은 장성택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최측근이 처형되고 실각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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