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성택 실각한 듯… 측근 이용하·장수길 처형

입력 2013-12-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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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주변인물 2명이 처형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장성택 부위원장은 실각하고 오른팔과 왼팔이었던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 두 사람이 지난달 11월 중순 공개 처형된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확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4시 40분경 국정원 간부가 급작스럽게 대면보고할 내용이 있다고 해서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장 부위원장의 실각과 관련, “11월 중순 시점 이후 장성택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한다”며 “실각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고 한다고 대면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하, 장수길 등은 반정당활동 등의 혐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장성택, 그리고 그의 부인 김경희는 김정은을 떠받들고 있었던 핵심권력이었는데 장성택이 실각했다면 북한의 권력 지형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배경으로 최용해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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