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고객 중심 경영 제대로 해라”… 백정기 고문 현업 복귀

입력 2013-1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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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고문 그룹 부회장 신규 선임… 손영철 사장 감사로 자리 옮겨

▲왼쪽부터 백정기 부회장, 심상배 사장, 손영철 고문 순.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백정기 경영 고문을 다시 불러들여 그룹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고 아모레퍼시픽 사장을 교체했다. 최근 불공정거래 논란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만큼 노련한 경영자에게 힘을 실어 고객 중심 경영을 제대로 펼치겠다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인사가 △고객 중심의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지주회사의 통합 및 조정 기능 강화 △아모레퍼시픽의 책임경영 및 실행력 제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그룹사 회장으로 취임한 서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백정기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을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백 고문의 현업 복귀는 최근 ‘갑을 논란’에 휩싸이며 방문판매 가맹점주와 갈등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신임 부회장은 태평양 인력개발연구원과 경영지원실을 거쳐 아모레퍼시픽을 이끌다 BGF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경영 고문으로 한걸음 경영일선에서 물러났ㄴ으나 이번에 다시 그룹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백 신임 부회장은 그동안 고객 중심의 경영을 펼치는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고객의 가치를 잘파악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서 회장의 의지가 담긴 인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손영철 사장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손 신임 감사는 회장실 직속인 감사실에서 동반성장 등 그룹의 역할에 대해 전반적인 감사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장에는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생산·연구개발(R&D) 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신임 사장은 태평양 사업지원담당 상무, 전무를 거쳐 아모레퍼시픽 생산물류혁신부문 부사장, R&D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신임 사장이 그동안 생산물류혁신 업무를 담당해온 만큼 회사 전반에 혁신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기 상황을 맞아 어려움을 타개 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혁신 경영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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