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크본드 발행, 올들어 98% 증가

입력 2013-12-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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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자본확충에 대출 줄고 초저금리에 정크본드 발행 560억 유로

유럽의 정크(투자부적격)본드 발행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캐피탈IQ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크본드 발행이 올들어 98% 증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유럽 은행들이 자본확충에 나서며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데다 초저금리 기조에 낮은 자금조달 금리의 혜택을 얻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S&P캐피탈IQ는 설명했다.

클라우디아 홈 S&P캐피탈IQ 책임자는 “정크본드 발행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올들어 정크본드 발행이 560억 유로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대”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정크본드을 각각 ‘BB’와 ‘Ba’로 제시하고 있다. 이 등급의 채권은 디폴트(채무불이행)할 리스크가 높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고수익률을 안겨준다.

알랜 캐퍼 로이즈뱅킹그룹 신용전략책임자는 “고수익채권은 채권자산 매도세 유입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정크본드 발행 증가는 미국시장과는 상반된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올들어 1963억 유로의 정크본드가 발행됐다. 이는 전년보다 5.3% 감소한 것이다.

유럽 은행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S&P는 “은행들의 대출 감축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부추겼지만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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