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숙취해소법이라도 제대로 알자"

입력 2013-12-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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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피할 수 없는 송년회 술자리가 잦아지고 있다.

술을 절제하려고 해도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금세 정량을 초과하기 일쑤다. 술 마신 다음날 메스꺼움을 느끼며 후회를 하지만 이런 습성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한국건강증진재단의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은 알코올량 40g, 여성은 20g 이내의 알코올을 일주일에 1번 이하로 섭취해야 음주로 인한 건강문제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소주(알코올 도수 19%) 기준으로 남성은 소주 5잔, 여성은 소주 2.5잔이며 맥주(5%) 기준으로는 남성은 250㎖ 맥주잔 4잔, 여성은 2잔 이하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이 같은 권고는 지키기 힘든게 사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숙취 해소법이라도 제대로 알아두자.

우선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물통을 가까이 두면 유리하다.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키고 포만감을 준다. 술 마신 다음 날 목이 타는 것은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물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술 마시는 중간 중간에 물을 마시면 술에 덜 취하고 금세 배가 불러 술과 안주를 적게 먹게 된다. 술 맛을 순하게 하려고 이온음료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알코올 흡수가 촉진돼 더 빨리 취하게 된다.

술자리 안주로는 배를 추천한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배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다. 간장활동을 촉진하고 몸 안의 알코올 성분의 분해를 도와주는 성분이다. 간을 보호하고 다음날 어느 정도 숙취를 줄일 수 있다.

술먹은 다음날에는 황태 북엇국이 좋다. 황태를 넣어 북엇국을 끓일 때는 파를 넣는 게 좋다. 파에 들어있는 비타민 C가 알코올을 분해해 해장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또한 황태와 달걀을 함께 먹으면 질 좋은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콩나물국도 추천한다. 숙취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콩나물국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콩나물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숙취해소에 좋다. 콩나물국에도 파를 듬뿍 넣으면 비타민 C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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