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전재만 씨가 보유 중인 동아원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동아원은 전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운영하는 사료·제분 회사다.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다나 에스테이트’를 설립해 와인 제조업에 뛰어 들었다. 다나에스테이트는 비자금 은닉·세탁 창구로 의심 받으면서 실소유주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재만 씨는 22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보유주식 30만주 전량을 매도했다. 매각 대상은 한국산업과 대산물산으로 이번 주식 처분을 통해 전 씨는 1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2013년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동아원의 최대주주는 한국제분으로 지분율은 48.35%다. 전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8.23%) 등 29인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치면 총 69.02%다.
전재만 씨는 지난 2009년 9월1일 동아원의 상무보로 선임돼 최초로 동아원 지분 보유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4년 여간 지분 변동 내역이 없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