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풍 이어 내년 1월 첫 무대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28일 가수 김태우(거인)와 윤하(소녀 머시)가 주연을 맡은 ‘로스트 가든’의 포스터가 표출됐다. 포스터 속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다림’이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밝게 빛나는 소녀의 손에서 거인의 가슴으로 건네지는 빨간 볼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소녀가 거인의 가슴에 사랑을 심어준다는 의미로 해석됨과 동시에, 갑옷같이 깃을 세운 거인은 단단하고 어두운 표정이 남아 있지만 소녀 머시를 만나면서 내면이 풀려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아울러 단단한 벽을 쌓고 잔뜩 화가 나 있지만 누구보다도 세상과의 소통을 원하는 거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김태우는 극 중 그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성에 갇혀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온 거인을 통해 현대인의 고단한 삶과 외로움을 그려낸다. 거인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머시역을 맡은 윤하는 ‘놀라운 꿈’(Wondrous Dreams)과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 두 곡을 독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데뷔 공연을 한 ‘로스트 가든’은 2014년 1월17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The Selfish Giant)을 토대로 한 ‘로스트 가든’은 괴팍한 거인이 수한 소녀 머시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원작의 내용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