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 시대의 명암]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정부가 앞장

입력 2013-11-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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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매년 2차례 콘퍼런스… 여성리더간 노하우 전수·경험 공유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60여명의 멘토와 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여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사단법인 WIN

새 정부 들어 공공기관의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여성인력에 대한 활용과 개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이에 정부와 기업에서도 여성 관리나 임원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매년 2회씩 여성의 고위직 진출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장 내 △경력개발 △갈등관리 △일·가정 균형 △효과적 의사소통 등 사회적 역량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여성의 관리직 진출에 힘쓰고 있다. 유리천장을 깬 여성리더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차세대 여성리더에게 전수하고, 두 그룹은 멘토링을 통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올해 콘퍼런스는 일본 기업의 여성임원 모임인 ‘J-WIN’과의 크로스 멘토링 사례를 발표하는 교류의 장으로 진행돼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접목해 차세대 여성리더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재하 U&COMPANY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나 자신의 모습(reality)과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image)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나의 모습(identity)을 조화시켜 구체화하는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남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얻고 인생의 비전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여성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차세대 여성리더 스스로 확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여성가족부도 차세대 여성리더의 역량 강화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여성리더 간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는 강수연 한독약품 상무, 최은희 KT 상무를 비롯한 60여명의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 소속 멘토들이 활동 중이며, 매회 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여성 250여명이 멘티로 초청된다. 멘토와 멘티는 6개월 정도 별도의 모임을 통해 다양한 교류를 한다. 현업에서의 커리어 관리나 진로, 남자 상사를 대하는 방법까지 사회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이 코칭 대상이다.

멘토들은 이 밖에도 매달 1회씩 기업 및 공공기관 차·부장급을 상대로 한 ‘집중 코칭’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오철숙 WIN 사무총장은 “회사에서 임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서포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매달 1회씩 진행하고 있다”며 “멘토들 역시 별도의 모임을 통해 더 나은 멘토링을 위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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