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 내년 말 2000 간다?

입력 2013-11-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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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올들어 26% 상승...연준 출구전략 시행하면 조정기 맞을 수 있어

미국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14년 말에 2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26%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말까지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투자연구기관 IDEA글로벌의 마이클 겔러거 연구책임자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차츰 줄여간다면 S&P500지수는 2000에 육박하거나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전통적인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로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설 수도 있다”면서 일본은행(BOJ)이 지난 2006년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조정세를 보였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겔러거 연구책임자는 “일본은행이 (2006년) 실제로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닛케이225지수에 매도세가 유입돼 19%가 빠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유동성은 2014년 상반기까지 충분할 것이나 이후 시장이 조정기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지난 2001년 3월 양적완화를 시행한 후 5년 뒤인 2006년부터 출구전략을 이행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겔러거 연구책임자는 S&P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다소 높은 편으로 연준이 출구전략을 이행하면 일본식의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출구전략은 미국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며 이 여파는 글로벌 증시로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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