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내한 연출가와 배우가 밝히는 ‘맘마미아!’ 인기 비결은?

입력 2013-11-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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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리지널 내한공연 맘마미아!’(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뮤지컬 ‘오리지널 내한공연 맘마미아!’의 연출가와 주연 배우들이 인기와 롱런의 비결을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오리지널 내한공연 맘마미아!(이하 맘마미아!)’ 프레스 리허설에는 해외협력 연출의 폴 게링턴, 도나 역의 사라 포이저, 로지 역의 수 데바니, 타냐 역의 제랄딘 피츠제랄드, 소피 역의 빅토리아 세라가 참석했다.

‘맘마미아!’는 2001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등 46개 나라 400개 주요 도시로 퍼져나가며 5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에서도 역시 2004년 1월25일 초연이 이루어진 이후, 10여년 동안 한국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1200회 공연, 15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이날 행사에서는 ‘맘마미아!’의 주연 배우와 연출가가 ‘맘마미아!’만의 매력에 대한 견해를 내비쳤다. 극 중 결혼식을 앞두고 아버지를 찾는 소피의 어머니 도나를 연기하는 사라 포이저는 “‘맘마미아!’가 전 세계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매력은 잊혀진 사랑과 젊은 사랑, 오래된 사랑을 모두 다루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도 이러한 것들이 담겨있듯이, 우리는 모두 사랑과 우정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 어떤 9살짜리 꼬마가 할머니와 춤을 추는 모습을 봤는데, 그 아이도 ‘맘마미아!’ 속 도나와 친구들의 관계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담은 이 작품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또 아바의 노래가 작품과 결합돼 좋은 조화를 이룬다”고 말하며 세계인에 호소하는 사랑과 우정이라는 보편적 정서와 아바의 노래를 인기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로지 역을 맡아 이번 작품에 처음으로 합류한 수 데바니는 “‘맘마미아!’의 무대에 서는 배우로서도 기쁘지만, 더 재미있었던 것은 오디션 현장에서 다 같이 노래하고 춤추며 함께 했던 경험이다. 마술적인 힘에 이끌려 모두 즐겁게 취해 있는 것을 보면, 아바의 노래가 가진 특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마술적인 경험이다”라고 답했다.

연출의 폴 게링턴은 “세계 어디를 가도 ‘맘마미아!’의 롱런 비결을 물어본다. 창의적이고 진부하지 않은 대답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은 단순한 부분이다. 기쁨에 관한 공연이기 때문에 오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관객에게 냉소적인 느낌을 주지 않고, 극 중 나쁜 놈들도 나오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이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빠져서 우스운 모습을 보인다. 아바의 좋은 노래와 융합돼 무대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관객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맘마미아!’는 1972년부터 1982년까지 활동했던 스웨덴 팝, 댄스 그룹인 아바의 22개 히트곡을 엮은 쥬크 박스 뮤지컬이다. 도나의 딸 소피가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아버지로 예상되는 세 사람을 초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26일부터 2014년 3월2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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