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노동3권이 보장되면 툭하면 파업할 것’이라고 발언한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명백하게 부정하는 말이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버젓이 나왔다는 점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의 말은 조선인은 게을러서 자신들이 다스려야 한다고 했던 일제의 더러운 말을 연상케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와 함께 우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김 원내대변인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구현사제단’이라고 브리핑 한 데 대해 “천주교 전체에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지로위원회도 을지로위원회를 ‘갑질위원회’라고 명예훼손한 김 의원에 대해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발언 취지는 노동3권이 보장된다는 것이고 ‘파업’ 발언 부문은 파업이 일어날 경우 관리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진실을 왜곡하고 선전선동만 일삼는 민주당 은수미 의원과 을지로위원회는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