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인텔 등 IT기업들의 매출에 악영향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의 스파이 행위로 IBM과 인텔 등 IT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에 따르면 NSA가 해외에서 도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매출이 2016년까지 350억 달러 줄 것으로 전망됐다.
레베카 매키넌 신미국재단 수석 펠로우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정보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는 이번 달 NSA의 감시프로그램이 신흥국 고객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스코는 지난 10월 말 마감한 분기에 중국 고객들의 주문이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NSA의 감시프로그램이 물리적인 타격을 주고 있지 않지만 고객들이 구매 결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인터넷에 통제를 강화하면 애플과 구글 등도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인도와 멕시코 한국 등도 인터넷에 대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전 세계 온라인 사용자 수가 27억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