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과 개인연금'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이 개인연금보다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 한정림 전문연구원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비교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생명보험협회 비교공시 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7월 현재 판매되는 개인연금 중 국민연금과 구조가 비슷한 금리연동형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해 국민연금과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의 내부 수익률은 소득구간별로 평균 6.1%에서 10.7%로, 개인연금의 공시 이율 평균인 3.6%에서 4.1%보다 높았다.
국민연금의 수익비 역시 소득구간별로 1.3배에서 2.6배로, 국민연금을 탈 때 가입자가 가입기간에 낸 보험료 총액보다 추가로 30%에서 160% 정도를 더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개인연금의 경우엔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상품의 수익비가 1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각종 관리운영비와 영업마케팅 비용을 뺀 금액에다 사전에 공지한 예정 공시이율에 따른 이자를 덧붙여 주는 사적연금의 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대체·경쟁 관계보다는 보완관계로 이해하고, 개인연금을 단순히 소득공제용 금융상품이나 단기투자상품으로 간주하기보다는 노후소득보장 장치의 하나로 인식해 장기적으로 계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