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HP ‘어닝서프라이즈’...분기 매출 291억3000만달러

입력 2013-11-2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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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가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291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9억1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월가 전망치 1.00달러보다 늘었다.

전문가들은 HP의 실적이 기대를 넘어서면서 모바일시대에 뒤처졌다는 우려를 다소 덜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HP는 실적 악화와 주가 약세로 지난 9월 다우지수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회생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휘트먼 CEO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성명을 통해 “지난 분기 실적은 HP의 턴어라운드 전략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회계 201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HP의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0.91% 하락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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