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은
(사진=MBC)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이었던 조양은씨(63)가 26일 필리핀에서 검거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 씨는 1970년대 조직된 '양은이파'의 두목이다. 조 씨가 만든 양은이파는 김태촌의 범서방파, 이동재의 OB파와 더불어 전국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였다.
조씨는 특히 1975년 명동 사보이 호텔에서 흉기를 동원해 당시 조폭 세계를 장악하고 있던 신상사파를 급습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995년 만기 출소해 신앙 간증과 영화 출연 등으로 새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으나 금품갈취와 도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기소됐다.
조 씨는 지난 2010년 가짜 서류로 저축은행에서 44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인 끝에 필리핀 카지노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