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구입자 10명 중 4명 “집값 떨어져 매입”

입력 2013-11-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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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 구입자 10명 중 4명은 집값이 많이 내려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닥터아파트는 최근 만 20세 이상 회원 가운데 올해(2013년1월~11월) 주택을 구입한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격이 많이 내려가 내 집 마련용으로’ 집을 사들인 응답자가 27.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 ‘가격이 많이 내려가 투자용으로’ 주택을 산 응답자는 16.6%를 차지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전셋값이 너무 올라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선 경우는 23.6%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살고 싶은 지역으로 갈아타기 위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도 22.2%에 달했다”면서 “거래부진으로 기존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 가지 못하고 있는 실수요자가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구입을 결정한 핵심 요인으로 응답자의 45.8%가 ‘입지요건’을, 22.2%는 단지규모 녹지 커뮤니티 등 단지환경, 18.0%는 투자가치를 선택했다. 아파트 브랜드는 2.7%로 조사됐다. 입지여건에서는 교통편리(44.4%)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쾌적성(23.6%), 교육환경(16.6%), 편의시설(8.3%)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매 자금에서 자기자본 비율이 70% 이상인 매수자는 응답자의 26.3%, 60∼70% 미만은 19.4%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자기자본 비율이 30% 미만이 8.3%, 30∼40% 미만이 15.2%를 각각 차지해 10명중 2명 이상이 60%이상의 자금을 빚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택 구입자 10명 중 5명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7.5%로 나타났으나 41.6%는 2년 내, 8.3%는 2년 지나 집값이 본격 상승할 것으로 봤다.

가장 시급한 부동산 대책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인하가 각각 37.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는 9.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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