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공격
(ytn 뉴스 화면 캡처 )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의 사후처리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대공원이 사육사의 목 부위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호랑이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검토한 뒤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25일 발표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현재 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속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가 사람을 공격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사살하는 것이 규정이지만 사후에 사살하는 규정은 없다.
이에 대공원 측은 외국의 사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오전 10시 10분쯤 과천 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로스토프(3)가 실내 방사장 문을 열고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 사료를 놓던 사육사 심모(52) 씨의 목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 씨는 부근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