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늘었는데 '신생아' 9개월째 감소…이유는?

입력 2013-1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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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신생아 출산율

(사진=뉴시스)

남녀 결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신생아 수는 9개월째 감소 중이다. 단순하게 경제적 원인 이외에 지난해 '흑룡의 해' 효과로 출생아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통계청이 25일 밝힌 '9월 인구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3만7200명으로 작년 9월보다 4500명(10.8%) 줄었다. 신생아수가 10% 이상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혼인 건수는 올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92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건(1.1%)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혼인 비율이 증가해도 신생아 수는 줄어들고 있다.

누적치로 비교해도 올 9월까지 태어난 아기는 33만6900명. 지난해 누적보다 8.9%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6만9800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흑룡해의 영향으로 출생아 수가 늘었다가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혼인 건수는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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