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구적출 소년, 의안 이식했지만 앞은 여전히 못 봐

입력 2013-11-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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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구적출 소년 의안 이식

▲사진=YTN 자료 화면

지난 8월 산 채로 안구가 적출돼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중국의 6살 소년이 의안 이식에 성공했지만 시력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중국 안구적출 사건 당사자인 6살 궈빈 군이 3개월여 만에 의안 이식 수술을 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수술을 받은 궈빈 군은 겉보기에는 눈이 비장애인처럼 보이고 밝은 모습이지만 시력회복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빈 군의 모친인 왕웬리 씨는 "아이가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난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며 "아이가 평생 어둠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중국 산시성 린펀 외곽 지역에 사는 궈빈 군은 지난 8월24일 집 근처에서 놀다가 3~4시간 후 인근 들판에서 눈이 적출돼 피범벅이 된 상태로 발견됐다. 안구적출 사건의 범인은 6일 후 우물에 빠져 자살한 큰 어머니인 장후이잉으로 밝혀졌다.

궈빈 군은 9월 홍콩의 한 의사로부터 의안을 제공받아 무료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중국 안구적출 소년 소식에 네티즌들은 "중국 안구적출 소년, 안타깝다" "앞을 못 본데도 해맑게 웃으니 정말 아이는 아이구나" "그 큰엄마는 왜 이 아이의 눈을 빼냈을까. 진짜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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