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52)이 미국 남성잡지 GQ가 선정한 ‘2013년의 가장 영향력이 없는 명사’ 1위에 올랐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Q는 로드먼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필사적인 드리블을 했다”며 “GQ리스트에 오르고 싶어하는 독재자와 시간을 보내려고 기꺼이 국경을 넘는 반역을 범했다”고 야유했다.
로드먼은 올해 2월과 9월 북한을 방문했다. 특히 9월 북한 방문 때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농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로드먼은 12월 말 다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유명 요리사 겸 사업가 폴라 딘(66)이 로드먼의 뒤를 이었다.
3위는 뉴욕시장에 도전했다가 ‘섹스팅’(sexting) 논란으로 재기에 실패한 앤서니 위너(47) 전 하원의원이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영향력 없는 명사 리스트’ 17위에 오르는 수모를 당했다. GQ는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다루는데 무능했고 워싱턴 정가에서 아무런 일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