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논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홈피 다운

입력 2013-11-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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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홈페이지가 24일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종일 연결되지 않고 있다.

앞서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 미사 강론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 있는 박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그는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974년 천주교 원주교구장이었던 지학순 주교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되자 이를 계기로 당시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사제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유신헌법 반대운동, 긴급조치 무효화 운동, 민주헌정 회복요구 등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정치사회 문제에 깊숙이 개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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