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쥐' 뉴트리아
(사진=뉴시스)
'괴물 쥐'로 알려진 뉴트리아가 최근 낙동강 일대를 넘어 제주도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부는 뉴트리아가 제주도까지 번식지를 넓혔다는 소식에 오는 2014년부터 부산ㆍ경남ㆍ충북(충주)ㆍ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퇴치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리아는 아열대성 기후인 남미가 고향으로 모피를 얻고 식용으로 쓰려고 지난 1985년 한국으로 들여왔다.
그러나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모피값이 떨어지자 다수 농가에서는 사육을 포기하고 방사하면서 자연에 그대로 방치됐다.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된 뉴트리아는 한 해 동안 3번 번식하고 몸 길이는 60cm 정도로 일반 쥐의 약 10배에 달한다.
원래 초식성이었지만 한국에 들여오면서부터 벼·당근·미나리·물고기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잡식성으로 변했다.
앞서 지난 여름 낙동강 주변에 그 수가 부지기수로 늘어나 농작물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리 당 2만~3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수가 많아 포상금은 부족한 상황이다.
뉴트리아가 제주도에서도 포획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뉴트리아,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뉴트리아, 세계 7대자연경관 제주까지 넘보는 거야?", "뉴트리아, 정말 어떻게 퇴치 방법 없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