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제단 사퇴촉구 미사에 불쾌감…“기도란 은총 기원하는 것”

입력 2013-11-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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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를 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도는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참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 행복을 위해 진력해왔다”며 “이런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치를 예정이다. 전주교구 사제들은 전주, 익산, 정읍 등 지역 순회 시국미사를 열어 대통령 사퇴 요구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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