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수 개월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진 것이 금값에 부담이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40달러(1.1%) 떨어진 온스당 1243.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로 인해 연준이 수 개월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3000건으로 6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건을 밑도는 것일 뿐만 아니라 9월 말 이후 두 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3만8500건으로 전주의 34만5250건보다 감소했다.
앞서 연준은 전일 내놓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면 수 개월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