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성공 확인…대전 지상국과 교신 성공

입력 2013-11-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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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적외선 우주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 (STSAT-3) 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 파견된 발사관리단은 21일 오후 7시10 분경 (한국시간 오후 10시10분) 과학기술위성 3호와 대전에 위치한 인공위성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인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은 교신 직후 “과학기술위성 3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며 “두 차례 비콘 신호에 이어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한 것을 보면 우리 목표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결과 위성의 배터리, 전력상태 및 통신상태도 모두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위성3호’는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지 약 16분 뒤 고도 600㎞에서 드네프르(Dnepr)발사체와 분리됐다. 발사 89분 뒤인 오후 2시40분경에는 북극의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위성의 비콘 신호를 수신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기본 점검 상태가 끝나면, 8일 이내에 태양전지판을 전개 하고, 약 90일 뒤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수명은 2년이며, 고도 600km의 태양동기궤도로 약 97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천체와 지구를 관측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MIRIS)과 소형영상분광기(COMIS)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천문용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우주의 초기 상태를 이용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앞으로 소형 상업위성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위성 3호의 주요 부품으로 저궤도 위성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고성능 탑재 컴퓨터, 자세를 제어해 주는 전기추력기 그리고 태양전지판에서 생성되는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력 조절기 등이 있다.

이러한 장치는 소형위성의 핵심기술로 “향후 위성기술 상용화를 통한 수출 국내 우주산업 진흥도 기대한다”고 한국항공우주항우연이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 총괄책임 이승우(항우연) 실장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초기시험운영을 통하여 위성상태를 점검한 이후 약 2년간 정상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2월 말 정도에는 적외선 우주 및 지구관측 영상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 2006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개발을 총괄한 항우연 이외도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공주대, 충남대, 우석대 등 국내대학들도 개발에 참여했으며 총 278억3600만 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이인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일문일답

‘과학기술위성3호’의 통신기능이 정상인가?

매우 정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신 상태가 양호 하며, 위성의 상세한 상태정보를 수신하였다.

위성과의 교신은 몇 분간 이뤄졌는가?

한국 시간 22시10분부터, 약 11분간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이제부터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매일 하루 4차례 교신을 할 예정이다.

교신결과는?

자세한 교신결과는 더 분석을 해 봐야 알지만, 교신결과로 위성의 상태정보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며, 앞으로 최소 1개월 이상 초기운영을 수행할 예정이다.

교신으로 확인된 위성상태는?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결과 위성의 배터리, 전력상태 및 통신상태도 모두 정상적이다.

앞으로 위성운영계획은? 상태정보를 확인을 하고, 위성의 자세를 안정화 한 후, 약 3개월 후부터는 안정적으로 우주관측과 지구관측의 데이터를 수신하여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러시아=미래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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