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눈먼 맥가이버 남편 ‘만능 손’ 시각장애인 박언일씨 화제

입력 2013-11-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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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세상에 이런일이’가 눈먼 맥가이버 남편 ‘만능 손’ 시각장애인 박언일 씨를 소개했다.

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눈이 아닌 손으로 세상을 보는 남자 ‘만능 손’ 시각장애인 박언일 씨의 홍 반장 진출기가 순간포착에서 공개됐다.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만능 손’으로 정평이 난 오늘의 주인공 박언일(69) 씨는 부산의 한 동네에서 작은 철물점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이른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무조건 출동이다. 그는 아내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못 가는 곳이 없다. 수도, 배관, 전기까지 분야도 가리지 않는, 마을의 ‘홍 반장’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모두를 놀라게 할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다. 3년 전 어느 날, 갑작스레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양쪽 시력을 모두 잃게 됐다는 것.

비록 더 이상 세상의 빛은 볼 수 없지만 대신 그의 만능 손이 어둠 속에서 더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불어 닥친 불행 속에서도 좌절 대신 이전보다 더 치열한 삶을 택했다.

그리고 곁에서 그의 눈이 되어주는 사랑스런 아내 혜연(62)씨까지 소문난 잉꼬부부의 숨 가쁜 하루를 순간포착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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