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변천사, 평창올림픽 스포츠매니저로 활약

입력 2013-11-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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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영학과 오는 2014학년도 경희사이버대에 신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스포츠매니저 변천사<사진>. 그녀의 이름 앞에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7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경기운영 전반을 전담할 스포츠매니저 22명을 채용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변천사 씨도 쇼트트랙 스포츠매니저로 선발돼 스포츠외교관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변씨는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니 다시없을 기회였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일원으로 꼭 참여하고 싶었다. 그 꿈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더 경험을 쌓고 경력을 다진 후 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기대하지 않고 지원한 공개 채용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좋은 만큼 불안함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변씨는 지난 4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바쁘게 달려왔다. 3개월의 인턴 기간 동안은 전 경기 종목에 대해 공부하며 전반적인 올림픽 대회 운영에 대한 기본 지식과 감을 익혔다. 10월부터는 쇼트트랙 경기 운영을 전담해 예산에서부터 경기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 관리까지 업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신목고등학교 재학 시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발탁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에 금빛을 장식했다. 선수로서 최고의 순간, 그녀는 안정적인 진로를 선택하기 보다 더 큰 꿈,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

“운동선수에게 선수 생활 은퇴 후 코치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나 또한 코치가 되는 것에 대해 특별히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과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고민 끝에 오른 여행길에서 변천사 씨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스포츠외교관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뤄가기로 결심했다.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2011년에는 경희사이버대 글로벌경영학과에 입학해 스포츠 전문지식에 접목할 경영 분야 전반의 이론적 지식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2012년 8월 체육인재육성재단 지원 국제스포츠인재양성프로그램에 발탁돼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로 6개월간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스포츠 외교관의 꿈을 조금씩 현실화시켰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느라 다른 분야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못해서 안 한다기보다는 모르기 때문에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경희사이버대 입학은 내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었다. 공부를 시작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가게 됐고, 막연했던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연령층, 가지각색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학업이란 꿈을 갖고 모인 사이버대학. 그곳에서 변천사 씨는 운동이라는 제한된 삶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

온라인으로 공부하며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코치 생활과 미국 어학 연수 기간 중에도 학업을 이어갔다. 지금도 일과 후에는 평창 숙소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고 있다.” 대학교 3학년 만 26세의 나이, 그녀가 다른 이들보다 빨리 자신의 꿈을 향해 앞서 갈 수 있는 비결이다.

변천사 씨는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재학 중인 경희사이버대의 스포츠경영학과 신설 소식을 누구보다 반겼다.

“우리 후배 분들도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전문 경영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운동과 병행할 수 있는 온라인 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더 멋진 제2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14학년도 신설된 경희사이버대 스포츠경영학과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 평화와 공영의 인류사회를 지향하는 경희의 철학을 바탕으로 몸과 정신에 대한 새로운 성찰에 기반한 미래형 스포츠 인재를 양성한다. 스포츠 경영에 대한 철학, 심리학, 경영학, 법학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과정과 함께 자격증 취득 과정, 스포츠 창업 등 실무 교육도 이뤄진다. 오랜 역사와 전통, 풍부한 인프라와 교수진으로 국내 스포츠 교육 최고 위치에 있는 경희학원의 역량에 기반한 학과라는 것 또한 강점이다.

무엇보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스포츠 선수들의 교육 및 자기 계발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 가져왔다. 지난 2013년 3월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와 협약을 체결해 소속 선수들과 임직원들의 대학 입학, 4년제 정규 학사 학위취득, 자기계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학업을 통해 선수 생활 이후 제2의 인생 계획까지 탄탄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7일(화)까지 경희사이버대는 2014학년도 1학기 신ㆍ편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금번 신설된 스포츠경영학과와 모바일융합학과를 비롯해 정보ㆍ문화예술, 사회과학, 국제지역, 경영, 호텔ㆍ관광ㆍ외식 분야의 총 21개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hcu.ac.kr/ipsi) 또는 전화(02-959-0000)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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