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대통령, 외압실체 황교안 즉각 해임해야”

입력 2013-1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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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의 트윗 100만건 이상을 추가로 확인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외압의 실체로 지목당해온 황교안 법무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당사자인 사건에 대해 공정 수사를 요구하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대선개입 의혹은 애당초 특검이 맡아야 할 전형적 사건이었다”며 “특검에 의한 진실규명이 해답”이라고 촉구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국무총리 조차 대정부질문에서 수사가 왜 더딘지 답답하다고 말했다”며 “정작 의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난 대선에서 사이버사령관을 지낸)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수사하지 않고 있는데, 국방부가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을 희생양 삼아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의혹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진실을 규명하려면 역시 특검을 도입해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군에 대한 특검 수사는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게 법조전문가의 일관된 견해”라며 “실제로 민군 합동수사 전례도 다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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