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 오피스텔 설계특화 바람

입력 2013-1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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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갖춘 투룸 공간활용 극대화…호텔식 서비스로 1~2인가구 공략

▲김천 코아루 파크드림시티 조감도

오피스텔 내부 설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속되는 전세난에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이들을 공략한 다양한 평면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조식, 세탁 등 호텔식 생활서비스를 비롯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실용적이고 기발한 아이템, 그리고 아파트에서나 볼 법한 설계 특화를 시도한 오피스텔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수요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분양한 '상암오벨리스크 2차'는 전용 35~43㎡ 투룸형 물량 15가구에 383명이 몰려 25.5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문정동 '송파아이파크'도 투룸형인 전용 50~55㎡가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에도 강남 송파, 고양시 일산,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김천 혁신도시, 충남 천안 등 지방에서 맞춤식 평면을 내세운 오피스텔이 일반에 선보인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역사가 자리해 주목받는 김천 혁신도시에서는 '김천 코아루 파크드림 CITY'가 이달 중 분양을 시작한다. KTX 김천 구미역 앞 도로 건너편에 위치해 중심상업지구 내 노른자위 입지를 갖췄으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28~59㎡ 중소형 469가구로 구성됐다.

이 오피스텔은 혁신도시 이주 종사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인포메이션 서비스센터, 세탁서비스, 조식서비스 등 호텔식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와 실내골프장,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옥상공원 등 아파트에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강남 송파에 들어서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전용 21~74㎡ 3456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2283가구 물량을 먼저 선보였다.

원룸과 투룸을 한 동에 배치한 다른 오피스텔과 달리 투룸과 거실 전용 동을 따로 구성했다. 세탁·청소·식사 등 호텔식 서비스를 비롯해 단지 내 어린이집,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과 연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충남 천안 제3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천안비즈타워'도 이달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15㎡ 414가구 규모로, 보안에 민감한 여성 입주민을 위해 여성 전용층을 배치하고 파스텔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중흥종합건설이 천안시 불당지구에서 분양 중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레이크시티'는 소비자가 평면과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전용 84㎡ 단일면적에 소비자가 3가지 평면 타입과 두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방식이다. 지하 5층~지상 42층 10개동, 1416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에코 푸르지오시티' 또한 전용 22~44㎡ 스튜디오형과 복층형 38~42㎡ 테라스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거실과 침실을 분리한 복층형 설계타입, 부분 임대가 가능한 세대 분리형 복층설계 등이 적용됐으며 1·2층 층고를 2.4m로 동일하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하이투모로'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0층 720가구 규모로 평면을 전용 22~54㎡ 10가지 타입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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