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약보합…미국 출구전략 우려

입력 2013-11-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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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가 제기된 것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센트 떨어진 배럴당 93.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1달러(1.39%) 내린 배럴당 106.9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만배럴 증가를 밑돌면서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10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유가는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의사록에서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스위스에서 재개된 강대국들과 이란 간의 핵협상에 쏠려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은 이날 제네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국제적 감시하에 이란의 핵개발을 규제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선에서 잠정 해결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 시작에 앞서 P5+1와 이란은 모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법안 처리의 잠정 중단을 상원 지도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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