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중근은 범죄자"…네티즌 분노 폭발

입력 2013-1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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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중근의사 범죄자 발언

(사진=안중근의사 기념관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안중근 의사에 대해 ‘범죄자’라고 발언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양제츠 중국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표지석 설치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한일관계에 유익하지 못하다. 일본의 주장을 분명히 한국에 전달하겠다"며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트위터리안 @yun****은 "안중근 의사가 범죄자라면 히로히토 일본 왕 및 이토 히로부미 등 전범자들은 아시아 수만인들을 죽인 살인범들이다"라며 "죽은 영혼이라 하더라도 국제전범 재판소에 기소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밖의 트위터리안들은 "지금 전쟁하자는 건가?", "우리는 지금 안중근 의사 유해도 찾지 못하고 있다", "안중근이 범죄자? 일본정부 당신들의 천황이 남의 영토를 침략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 고문하고 그것도 모자라 여자들을 강제로 징용해서 성노예를 만들었으니 찢여죽여도 속이 안시원하다. 뭐라 불러줄까"라고 성토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망언에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이다. 이런 분에 대해서 범죄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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