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전, 정성룡 실수 연발…정성룡 지고 김승규 뜰까?

입력 2013-11-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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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사진=뉴시스)
정성룡(수원 삼성)의 실수 연발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15일 스위스 평가전과 19일 러시아 평가전을 치른 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자리를 놓고 정성룡과 김승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6분 한국은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12분 러시아 표도르 스몰로프의 동점 골로 러시아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실책이 주요해 축구 팬들은 아쉬워했다. 정성룡의 실책으로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4분 드미트리 타라소프에게 역전 골을 내주면서 결국 1-2로 패했다.

러시아의 한 언론은 “한국 골키퍼 정성룡의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러시아가 쉽게 득점했다”며 정성룡의 실책을 언급했다.

이에 지난 스위스전에서 김승규가 보여준 무난한 활약이 정성룡의 실책과 대조되면서, A대표팀의 터줏대감이었던 ‘선배’ 정성룡의 대안으로 김승규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김승규의 K리그 경기당 실점은 0.79점으로, 대표팀 주전 라이벌인 선배 정성룡(1.19점)보다 우수하다. 김승규는 최근 소속팀 울산에서 선방 쇼를 펼쳐 K리그에서 가장 기세 좋은 골키퍼로 꼽히기도 했다.

앞선 2연전을 통해 김승규의 상승세와 정승룡의 하락세를 확인했지만, 정성룡의 연륜과 내공을 무시할 수 없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성룡과 김승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성룡, 한국 러시아 전에서 너무했다. 삭발투혼이 무색해”, “김승규, 이럴 때일수록 초심을 다잡아야 할 텐데”, “한국 러시아 전, 아쉬웠지만 둘 중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 열심히 싸워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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