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CSR필름페스티벌]‘혹부리 할아버지’, ‘베트남 소년’… CSR, 가슴으로 통했다

입력 2013-11-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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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내 최대의 CSR 축제인 ‘2013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돼 참석자들이 현장 등록을 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13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 대회위원회(대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주최하고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가 공동 주관한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혹부리 할아버지, 로봇소녀 유빈이….”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의 수상 작품들은 우리 사회가 국경, 인종, 장애를 넘어서 서로를 이해 한다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영상 속에 감동적으로 녹여냈다.

총 74개 기업들은 89개 ‘3분’ 영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180초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0여명에게 그 의미를 전하는데 충분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강남센터의 ‘희망이란 이름의 시간 10분’ 영상은 특히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턱에 축구공만한 혹을 달고 살았던 한 할아버지가 서울대학교 강남센터의 봉사단 ‘오아시스’를 만나 혹을 제거하고 제2의 삶을 찾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진료를 보는 시간, 검사를 하고 약을 제조하는 시간, 이웃들과 삶을 나누는 시간 ‘10분’. 오아시스 봉사단은 하루에 10분이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 유일, 국내 최대의 CSR 축제인 ‘2013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과 김상우 이투데이 대표이사(뒷줄 왼쪽 다섯 번째)가 각 부문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13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 대회위원회(대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주최하고 이투데이와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가 공동 주관한다. 노진환 기자 myfixer
SK하이닉스는 한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지내고 있지만 과학자의 꿈을 꾸며 희망을 잃지 않은 소녀 유빈이의 사연으로 대회위원장상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유빈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과학예술 재능후원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과학KIT지원과 과학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유빈이는 지난해 제1회 로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참가해 200명 중 1등을 차지하며 꿈을 이뤘다. SK하이닉스는 가난의 크기가 유빈이의 꿈을 막지 않도록 끝까지 동행하겠다는 내용을 그려냈다.

한편 이날 89개 작품 중 16개 작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대회위원장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대회위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음은 ‘2013 CSR필름페스티벌&국제컨퍼런스’ 수상작 명단이다.

◇기업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삼성전자, LG △대회위원장상-SK하이닉스, 대림산업, 삼익악기, 현대자동차

◇금융부문

△금융위원장상-KB금융그룹 △대회위원장상-NH농협은행, 외환은행, 우리투자증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일반 및 학생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회위원장상-KOTO 서울, 모티브하우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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