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서울의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하는 ‘다(多)누리 김장 나눔’ 행사를 오는 20일 정오 서울여성플라자 3층 그린테라스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연주의 살림꾼 이효재씨가 강사로 참가해 재단의 ‘위기이주여성 긴급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위기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김장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실습이 진행된다.
이씨는 2010년 울산옹기엑스포에서 다문화여성을 대상으로 김치학교를 운영하고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게 전달한 경험을 살려 서울의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비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중국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위기이주여성을 비롯해 3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김치 1000포기를 담가 서울시 거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다(多)누리’란 우리 사회에 갈수록 늘고 있는 다(多)문화 외국여성들과 ‘어울려 함께 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안전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에는 약 70만5000명, 서울에는 이들 중 약 30%인 22만명의 외국여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