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그래피티, 예술인가 범죄인가...미국에선?

입력 2013-11-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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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그래피티

▲사진=jtbc

'무궁화호 그래피티'로 코레일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를 놓고 예술이냐, 범죄행위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코레일 측은 "지난 13일을 전후해 무궁화호,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동선 화물열차 등 3대에 대형 그래피티가 그려진 것이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무궁화호 그래피티'는 작은 것에서부터 열차 한 량을 모두 덮을 정도의 대형인 것도 있어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야간에 사건이 발생한데다 CCTV에 범인은 물론, 범행 장면도 포착되지 않아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무궁화호 그래피티의 경우, 부산 부전역에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하철 1호선은 서울, 영동선 화물열차는 재천에 각각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업했을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하고 있다.

그래피티란 1970년대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가난한 흑인과 푸에르토리코 소년들의 '거리 낙서'로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된 힙합문화다. 낙서 도구는 스프레이 페인트, 낙서 공간은 건물 벽·담벼락·경기장·버스·지하철 등이다.

미국에선 그래피티로 명성을 얻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그래피티는 미국에서도 불법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창의성과 예술성은 인정하지만 타인의 재산에 허가없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디까지나 범죄 행위이기 때문이다.

현재 무궁화호 등의 그래피티에 대해선 코레일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무궁화호 그래피티에 대해 네티즌들은 "무궁화호 그래피티 괜찮던데 안됐다" "무궁화호 그래피티, 누가 왜 그랬을까" "무궁화호 그래피티, 대박" "무궁화호 그래피티 지우는데도 시간 걸릴 듯" "무궁화호 그래피티, 그냥 특별열차로 치면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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