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피리스트럭처링, 반 년만에 라온시큐어 공동보유계약 해지

입력 2013-11-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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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피리스트럭처링(에스앤피)이 반 년만에 라온시큐어와 공동보유계약 해지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에스앤피가 363주7914주(12.08%)에 대한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하고 주식을 18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65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로써 최대주주는 이순형외 3인에서 이순형외 2인으로 변경됐으며 지분율은 기존 1284만4292주(41.38%)에서 920만6378주(29.30%)로 줄었다. 에스앤피는 투자 3년 만에 전 물량을 털게됐다.

루멘소프트와 합병하기 전 테라움은 대표적 통신장비업체로 꼽히던 네오웨이브의 전신으로, 통신설비시장이 불황기에 빠지자 2010년 12월 미국 서밋에셋스트래티지스가 운용하는 특수목적법인 에스앤피에 매각됐다. 이후 사명을 테라움으로 바꿨다.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 흑자전환에 실패한 테라움은 상장폐지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루멘소프트와 합병을 단행했다. 합병비율은 1대 11로 이뤄졌으며 사명은 라온시큐어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순형씨는 꾸준히 장내매수를 했고 지난 5월에는 경영권을 획득했다.

에스앤피측은 “투자한 지 2년이 넘은 가운데 지난 5월에 경영권이 넘어갔고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주식을 처분하게 됐다”며 “지분 매각을 위해서 공동 보유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06억781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누적으로 27억9700만원, 27억31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불어났다.

회사 측은 “올해에는 연구개발비와 인력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 매출이 몰리는 보안업계 특성을 감안하면, 기존 투자 부분이 실적화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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