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통령 첫 시정연설에 야당은 예의를 갖춰야”

입력 2013-11-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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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8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환영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민주당 등 야당에게는 예의를 갖춰서 맞이할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대통령의 세 차례 시정연설에 이어서 이번이 네 번째 시정연설이다”면서 “국회도 이것을 환영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경청해 예산국회운영의 출발점이 되도록 배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까지 세 차례 국회를 찾아오신 셈”이라면서 “자주 국회를 찾아오시고 국민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국회와 청와대의 간극을 줄이는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한국 정치의 중요한 순간”이라며 “여야 의원들이 잘 이끌어 국격에 맞는 격조높은 시정연설의 장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경환 원내대표도 “행정부 수반의 국회에 대한 최대 예우”라며 “국회도 그에 걸맞는 예우를 보여야 할 것이다. 시정연설로 교착상태 빠져있는 정국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남북정상회의록 삭제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검찰이 발표로 인해 “누가 회의록을 삭제했고 왜 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았는지 명명백백해 드러났다”면서 “사건은 노전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수정삭제됐고 향후 공개되고 평가받아야할 기록물이 기록관에 보관돼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전자정보시스템이 불순 세력에 의해 개인적 목적으로 이용됐다면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퇴임 대통령이 왜 국가기밀을 가져갔는지, 봉하에 지금도 기록이 있는지 등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석고대죄도 모자를 판에 민주당 대표는 노전대통령 부관참시라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남북 대화록의 작성 총괄을 책임졌던 문재인 의원은 말이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의원은 ‘혹여 제가 몰랐던 귀책사유가 잇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면서 “문 의원은 책임지는 공인으로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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