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지난 분기 순익 58조원

입력 2013-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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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의 2조2500억엔에서 두 배 증가

일본 기업들의 순익이 지난 9월 마감한 분기에 두 배 뛰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 비금융기업 1280곳의 지난 분기 순익은 5조5000억 엔(약 58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조2500억 엔의 두 배로 201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나소닉 뿐만 아니라 마쯔다와 토요타 등 일본 기업들은 공장을 폐쇄하고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7만1000명을 감원했으며 마쯔다는 멕시코로 생산 공장을 옮기고 토요타는 새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일본 기업들의 순익 증가는 엔화 약세의 영향도 컸다.

이들 기업의 순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산 매각이나 수익성 부진 사업부 매각 등을 실시하지 않은 소니는 지난 분기에 실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테츠로 스기우라 미즈호리서치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기 전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에 주력한 기업들은 성장하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들이 자산 매각과 감원 등을 다른 기업들보다 늦게 시행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파나소닉은 소비자가전업체에서 태양전지판이나 배터리 등 에너지 제품업체로 변화하고 있다. 소니와 샤프 등과 함께 선두적인 TV업체였던 파나소닉은 지난 3월 플라즈마 TV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1년 이후 감원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분기 2011년 이후 첫 순익을 냈다. 이는 엔화 약세와 비용감축의 효과였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2013 회계연도 순익이 1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는 2013 회계연도 순익이 1조67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분기 순익은 4380억 엔을 기록했다.

마쯔다는 올해 순익이 1000억 엔에 달해 전년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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