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시청률 10% 돌파… 최고의 1분은 어떤 장면?

입력 2013-11-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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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순간최고시청률 10%를 기록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방송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편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평균시청률 8.8%, 순간최고시청률 10.0%으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9회에서 이미 ‘응답하라 1997’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에 이어,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커피를 못 마시는 윤진이 삼천포의 어머니가 타준 커피를 거절하지 않고 마시는 모습이 차지했다.

특히 여자 30대에서 최고시청률이 13.2%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기준) 뿐만 아니라 tvN 메인시청타깃인 20~49세 시청층에서 전체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6.2%, 최고 7.2%, 닐슨코리아)를 차지하며 ‘콘텐츠 파워’를 증명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편에서는 1994년의 마지막 날과 1995년 새해를 맞이하는 '신촌하숙'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스무살 청춘들의 '짝사랑과 첫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다. 쓰레기(정우)를 짝사랑하는 나정(고아라)과 나정을 짝사랑하는 칠봉이(유연석)의 깜짝 고백, 그리고 새해 첫 날 첫사랑을 이루게 된 삼천포(김성균)와 윤진(민도희)의 풋풋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선사한 것.

특히 이 날 방송에서는 쓰레기-나정-칠봉이의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쓰레기를 짝사랑 해온 나정은 첫 눈이 내리던 날 아침 쓰레기와 함께 첫 눈을 구경하며, 쓰레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수줍게 고백했다. 나정은 이내 부끄러운 마음에 쓰레기에게 대답하지 말라고 입을 막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맴돌았다. 두 사람은 해태(손호준)가 준 공짜 영화표 때문에 의도치 않게 단 둘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지만 나정은 쓰레기가 신경 쓰여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나정은 고백 이후에도 자신을 편하게만 대하는 쓰레기 때문에 ‘나를 여자로 보지 않는 것 같다’며 속상해 했지만, 다음 날 빙그레(바로)와 둘이 심야영화를 보기로 한 쓰레기 역시 나정과 함께 본 영화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져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삼천포 아버지의 초대로 나정, 윤진, 해태(손호준), 삼천포는 함께 삼천포의 고향집에 놀러 가게 됐다. 아이들보다 뒤늦게 삼천포에 가게 된 칠봉이는 그 곳에서 삼천포 할머니의 아련한 스무살 첫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되고 ‘스무살로 돌아가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고 싶다’는 할머니의 말에 깊은 생각에 빠졌다. 칠봉이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잡혀있는 일본 구단 스카우터와의 약속 때문에 밤 늦게 삼천포를 떠나야 하고, 나정은 칠봉이를 배웅하기 위해 터미널까지 함께 갔다. 1994년의 12월 31일을 몇 분 남겨두지 않은 시각, 칠봉이는 나정에게 “너 좋아해. 오늘이 지나기 전에 말하고 싶었어”라고 고백을 하고, 놀란 눈으로 칠봉이를 바라보고 있는 나정에게 “해피뉴이어” 인사와 함께 기습 뽀뽀를 하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오는 22일 MAMA 생중계 관계로 방송을 한 회 쉬고, 23일 밤 8시 40분에 11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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